::신작시::/온전한 숨 :: 나무 詩
001. 모감주나무
나무에게
2014. 1. 30. 12:48
모감주나무 / 온형근
꽃이 피어
아 꽃이 피었구나 했다
그 사이에
있고 없음
묻고 답함이 스쳐갔다
그 꽃이
살짝 입힌 노란색 꽈리로
새 옷 입은 것을 보고서야
꽃은 지는게 아닌 것을
꽃이 하나인 것을
내 눈길이
젖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