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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함께

수런거리다

by 나무에게 2013. 12. 23.

수런거리다

나무를 찾는 사람이 있었다.
나는 나무보다는 씨앗을 심으라고 했다.

나무들이 수런거린다.
물이 꽉 찬 밭의 흙은 촉촉히 젖어 있었다.
어찌 보면 꽤 알맞은 수분을 지녀 피부가 풍요롭다.
그런데 사방 막혀 있는 소통에 의해 뿌리가 불어 있다.
뿌리들이 수런거린다.

나무를 찾는 사람이 있었다.
나는 나무보다는 씨앗을 심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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