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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함께

언어의 무의미성

by 나무에게 2013. 12. 23.

언어의 무의미성

약은 짓을 하다가, 내게 걸렸다. 한 번은 야단을 쳐야 하겠는데, 한 번 봐주니까 자꾸 약은 짓을 한다. 무지렁이로 여긴다. 그래서 야단을 치긴 치는데, 방법이 서툴렀다. 준비가 되지 않은 채 마주쳤다가 그 자리에서 설익은 소리를 질렀다. 그게 또 인용의 불편함이다. 언어라는 게 뱉아 놓고 보면 무의미로 떠돈다. 그런데 그 무의미를 붙잡고 나보고 담배를 피우자는 짓이 있었다. 많은 '짓'들이 난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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