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月白藝術

뒤로 걷기

by 나무에게 2015. 8. 6.

뒤로 걸을 수만 있다면,
뒤로 내려 오면서
내려 온 만큼 지워낼 수 있다면,
아까,
오래된 기억에
챗빛처럼 푸석한 숲길에도
새로운 빛이 스며들 수 있을 것이야.

뒤로 내려 오면서
내려 온 만큼 지워낼 수 있다면,

아직 바로 걸어야 할 저 곳,
또는 언덕,
그리고 숲길에
아직 나 서성대며 서 있었을 것이야.

'::月白藝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낯설게 하기  (0) 2015.08.06
야외 활동  (0) 2015.08.06
어리석은 자  (0) 2015.08.06
어떤 행복  (0) 2015.08.06
마음의 편안  (0) 201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