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무와함께

말을 따르지 말고

by 나무에게 2013. 12. 24.

말을 따르지 말고, 뜻을 따르라.   -열반경에 나오는 말씀

卽是現今 更無時節
바로 지금이지 다시 시절은 없다.   -임제선사 법문
바로 지금이지 그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隨處作主 立處皆眞
언제 어디서나 주체적일 수 있다면 그 서 있는 곳이 모두 침된 곳이다.
      -임제선사 법문

丈夫自有衝天志 不向如來行處行
대장부는 하늘을 찌르는 기상이 있기에 부처와 여래가 가는 길이라 해서
따라가지 않겠다.
내 길을 내가 가겠다는 것이다. 부처의 복제품이 되지 않겠다는 뜻이다.
            -선가에 전해오는 말씀

사나이의 가슴속에는 가을 매가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르는 듯한 기상을 품고,
천지를 조그맣게 보고, 우주를 가볍게 손으로 요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지녀야 한다.

하나가 필요할 때 둘을 가지려 하지 말라. 둘을 갖게 되면 그 하나마저 잃게 된다. 모자랄까봐 미리 걱정하는 그 마음이 바로 모자람이다. 그것이 가난이고 결핍이다.

욕망을 채워가는 삶은 결코 가치있는 삶이라고 할 수 없다.
가치있는 삶이란 의미를 채우는 삶이다. 그리고 내게 허락된 인생이, 내 삶의
잔고가 어디쯤에 왔는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거듭거듭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날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꽃처럼 그렇게 살 수 있어야 한다.

'::나무와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다운 얼굴  (0) 2013.12.24
내 솔직한 소망  (0) 2013.12.24
법정  (0) 2013.12.24
사전의료지시서(advance directive)의 예문  (0) 2013.12.24
항성(붙박이별)_북두칠성  (0) 2013.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