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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함께

07_師-사좌차 무구

by 나무에게 2013. 12. 24.

사좌차 무구 師左次 无咎

좌는 왼쪽이면서 물러서는 의미를 가졌다. 왼손에 청색 깃발, 오른손에 붉은색 깃발을 들어 청색인 왼손을 흔들면 물러서고, 붉은색인 오른손 깃발을 흔들면 나아가는 신호다. 또한 차라는 것은 버금간다는 뜻으로 머무르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고 머무르며 물러서는 행위, 진격, 멈춤, 후퇴의 세 가지 형태가 무엇이겠는가. 이러할 때 허물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가르침, 스승 또는 군사, 벼슬아치라는 뜻의 師는 다양하게 음미할 수 있겠다. 무엇인가 도모하는 데에는 나아가고 머무르며 물러서는 것이 흠이 아니라는 말이다. 때로는 이 세 가지에서도 벗어나 깊이 허정에 머물러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사는 좌나 차여도 허물이 되지 않는다. 사좌, 사차 모두 무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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