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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함께

선유량仙遺糧-신선이 먹다 남겨 놓은 음식

by 나무에게 2013. 12. 24.

선유량仙遺糧-신선이 먹다 남겨 놓은 음식



청미래덩굴 뿌리로 만든 금선 청미래 [선유량]을 만났다. 신선이 먹다가 남겨 놓은 음식이라고 붙여진 이름이 선유량이다. 15~30g을 탕관에 넣고 물을 1.8l 쯤 붓고 그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식후 오차 대용으로 마신다. 물 마시고 싶을 때마다 마시고 한다. 재탕은 밥이나 찌개 국물로 사용하면 된다. 기호에 따라 선유량의 양을 적절히 조절할 필요는 있겠다. 내가 만난 것은 100g짜리다.  식품 유형은 단일탕차라고 되어 있다. 제품은 100% 경남 하동의 지리산 제품이다.

청미래덩굴 뿌리로 만든 선유량에 대하여 조금 더 기록하고자 한다. 청미래덩굴 뿌리는 1. 수은 중독을 푸는 최고의 명약이다. 요즘은 거의 모든 이가 수은으로 오염되어 있다. 청미래덩굴의 잎과 뿌리를 늘 조금씩 달여 마시면 수은 중독을 풀고 예방할 수 있다. 청미래덩굴 달인 차를 열심히 마시는 것만으로 만성질환자의 상당수가 병이 완치하거나 호전한다고 한다. 수은, 니켈, 카드뮴 등 중금속을 푼다. 수은 중독의 경우 청미래덩굴 뿌리 15~30g을 물 한 되에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맛은 담담하면서도 약간 시금털털한 맛이 난다. 소변이 많이 나오는데, 이 소변에서 수은의 축적을 알 수 있다.

2. 청미래덩굴 뿌리를 오래 복용하면 정력이 세어지고 얼굴빛이 고와지며 오래 산다고 한다. 나라가 망하여 산으로 도망친 선비들이 청미래덩굴 뿌리를 양식으로 하였다 한다. 사포닌이 4%쯤 들어 있어 몸 안의 물기를 내보내고 독을 풀며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피를 맑게 한다. 청미래덩굴 뿌리에는 알칼로이드, 페놀류, 아미노산, 유기산, 당질, 정유성분 등이 들어 있다. 북한의 <동의학사전>에 청미래덩굴 뿌리는 "맛은 담담하고 성질은 평하다. 위경과 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습한 것을 없애며 독을 푼다. 뼈마디가 아픈 데, 매독, 연주창, 헌 데, 악창, 수은 중독 등에 쓴다. 하루 10~15g을 달임약, 약술, 가루약, 알약 형태로 먹는다."라고 했다.

3. 청미래덩굴을 식품이나 약으로 이용하기
감기나 몸살, 신경통 등에 뿌리 잘게 썰어 말린 것 15~30g을 약한 불로 달여서 밥 먹기 전에 마시고 땀을 흠뻑 내면 대개 거뜬하게 좋아진다.  땀을 잘 나게 하고 소변을 잘 보게 하며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백 가지 독을 푸는 등의 약성을 지녔다. 청미래덩굴 뿌리 15~30g에 물을 한 되쯤 붓고 그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 그 물을 하루 세 번 밥 먹기 30분 전에 마시고 뜨거운 방에 홑이불을 덮고 누워 땀을 흠뻑 낸다. 그러면 몸 안에 있는 온갖 독이 땀구멍을 통해 몸 밖으로 빠져나와 병이 차츰 좋아진다.

4. 수은 중독과 공해독의 해결사 청미래덩굴
수은 중독은 많은 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치과용 수은 아말감 역시 말이 많다. 몸 안에 축적되어 있는 수은 중독을 풀려면 가을철이나 이른 봄철에 청미래뿌리를 캐어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잘게 썰어서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청미래덩굴 뿌리에는 떫은 맛이 있어 오래 먹으면 변비가 생겨 고생하는 수가 있다. 이럴 때에는 쌀뜨물과 같이 끓여서 먹으면 변비가 생기지 않는다. (약이 되는 우리 풀,꽃,나무 중에서-최진규 지음)

청미래덩굴 뿌리를 달일 때는 도자기 주전자나 유리주전자에 끓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