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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함께

우량분재 생산을 위한 소재생산기술

by 나무에게 2013. 12. 24.

1. 근계도 형성

가. 단근처리의 필요성

(1) 직근과 정아우세

대부분의 분재수목은 직근이 길게 뻗으며 이에 영향을 받는 수관부의 최정아가 세력이 대단히 좋으므로 아랫가지를 말려버리면서 계속 신장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축경미 연출에 불가결한 요소인 하단부 가지가 빈약하게 되고 지상부의 모양을 정형해 놓아도 얼마지나지 않아 균형을 잃게 된다.

(2) 뿌리 모양과 지상부

뿌리의 형태에 따라 지상부의 수세오름에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직근이 성할 경우 수세가 위로만 타오르고 측근이 성할경우 수세가 옆으로 뻗어나가는 상관 관계가 있다. 분재의 경우 팔방가지 뻗음이 요구되기 때문에 뿌리의 형태를 측근 분지 팔방형으로 가꾸어 나가야 한다.

(3) 희생지 발생유도

단근처리를 하게되면 수세가 옆방향으로 강하게 퍼지고자하는 성질이 생겨나 절간의 사이가 좁아지며 측지의 발생이 많아져 희생지 처리가 용이하게 된다.

나. 단근의 시기와 방법

(1) 단근의 시기

파종후 발아과정이 끝나면 싹이 일어서는데 이때로 부터 20~35일 사이에 실시 한다. 상록 침엽수는 20일경, 낙엽 활엽수는 35일경이며 여기서 더 늦추어질 경우 침엽수는 단근후 반드시 맑은물에 3~4시간 담구어 절단면에서 탄닌성분이 다빠져 나온뒤 삽식한다.

(2) 단근의 방법

잔뿌리가 발생된 부위 밑을 절단하는것도 효과가 있으나 수세올리기에 미흡한 감이있다. 측지의 활발한 분지를 꾀하고 절간의 축소효과를 확실히 보기위해 잔뿌리 발생부위의 윗자리에서 절단해 새로이 삽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신초의 활력이 좋으므로 사후관리만 잘하면 100% 성공된다.

이때 삽상은 강모래를 사용한다.

(3) 사후관리

터널등의 바람막이 장치를 해주고 햇볕이 강할때는 차광망을 씌운다.

3~4일에 한번씩 관수하며 더운 날씨에는 엽수를 뿌려서 30℃이하로 유지해주면 15일쯤 지나서 뿌리가 다시 내린다.

다. 어린뿌리의 유인과 연출

(1) 이식과 뿌리

토양중의 뿌리는 끝부분이 훼손되지 않는한 길게 달려가는 성질이 있으며 그로 인해 영양과 수분을 흡수하는 잔뿌리의 발달이 나빠지게 된다.

이식을 자주할경우 뿌리의 선단부가 잘려나가 잔뿌리가 많이 달리며 수세가 튼튼해 진다.

(2) 뿌리의 유인 및 연출

뿌리의 흐름과 근원경의 뻗어오름이 관상의 기초가 되는 부분이므로 향후 목표 로하는 수형에 따라 2년근 당시부터 유인해 가야 한다.

팔방뿌리 뻗음이나 근상, 돌붙임등의 명작들이 이 과정에서 결정되어진다.

더 굵어진 뿌리는 유인이 힘들뿐만아니라 마음대로 연출되지 않는다.

(3) 근의 순화

지상부와 함께 노출시킬 뿌리는 서서히 순화시켜야 하는데 수태나 젖은 강모래를 이용하여 감싸 두었다가 조금씩 걷어낸다.

2. 소재 육성비결

가. 토양물리성 향상

(1) 심경.객토

소재 재배시의 토양환경은 뿌리의 건강과 직결되므로 다수다비에 견딜수 있는 건강한 수세유지를 위해 포장의 물빠짐에 유의해야 한다. 주로 굵은모래를 이용한 객토를 실시함이 바람직하다.

(2) 유기물 지입 : 잡목류의 경우 풍부한 유기물을 많이 요구하며 주로 표토 하부 30cm 깊이까지 심층혼입시켜서 왕성한 세력을 도와야 한다.

(3) 표토중경 : 제초작업과 함께 빗물등으로 굳어진 겉흙을 연간 7~8회정도 긁어주어서 뿌리의 호흡을 돕고 웃거름이 잘듣도록 조치한다.

나. 화학비료 시용효과

(1) 금비의 시용방법

소품분재 소재의 생산에 있어서 속효성 거름을 시용할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며 이때 엷은 물거름 위주로 시용한다. 봄 2~3, 가을 1~2회 정도 수종에 따라 600~1000배액을 준다.

(2) 토양의 중화처리

화학비료의 시용과 빗물의 유수로 산성화되어가는 토양을 수종에따라 중화 처리를 해주어야 인산과 카리의 흡수가 좋아지며 세포 분열이 왕성해진다.

(3) 재거름 활용

늦가을이 시작될때에 재를 묽게타서 (재1 : 물100) 2~3회포장에 뿌려주면 뿌리 의 월동능력을 증대시키면서 토양의 중화에 기여하게 된다.

다. 희생지 처리

(1) 정아의 억제

대부분의 수종은 정아 우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상부의 눈이 길게자라 난후 측아의 분지가 시작된다. 나무의 근원경을 굵게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2년차 의 봄에 5~8cm로 키를 낮추어 자르면 측지의 분지가 유도되므로 이 가지들을 계속 2~3년간 배양해 희생지로 삼는다.

(2) 엽수의 조절

각 희생지 간에 엽수가 균등하면 윗부분의 가지만 세력을 타게되고 아랫가지와 품속가지가 마르게되므로 아랫쪽 가지에 더 많은 잎을 붙여주여야 한다.

(3) 희생지 제거

수목의 기부에 3~6개 정도 배양해왔던 희생지를 윗쪽에서 부터 1년에 1~2개씩 잘라내려가면 근원경이있는 최하단부위가 가장 굵은 모습을 갖추게되어 안정감이 나타난다.

3. 정자의 기법

가. 줄기의 정자

(1) 곡선의 연출

줄기만을 붙이고 동양적인 선의 미를 주기위해 곡을 넣는데 주로 아래쪽은 크게 위로 갈수록 작게 모양을 넣어준다.

이때 팔방으로 돌려보아도 곡선이 연출되는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

(2) 가위곡넣기

잎이 대생하여 나는 수종의 경우 가위곡을 넣는것이 바람직하며 1년에 한차례 씩 2싹 2엽 남기기 작업을 3월 초순마다 실시한다.

(3) 철사곡넣기

송백류는 탄력이 좋아 연필굵기까지도 철사곡이 들어가지만 잡목류는 곧 굳어져 딱딱하기 때문에 5월하∼6월 중순까지의 신초를 감아서 철사곡을 넣어야 한다. 철사를 푸는 시기는 철사를 감은후 송백류는 6∼10개월, 잡목류는 2∼3개 월 정도후가 알맞다.

나. 역지의 배치

(1) 가지배치 요령

양방향으로 어긋나게 배치하여 아래의 간격은 크고 위로 갈수록 좁아져야 하며 나무모양에 깊이를 더하게 하기 위해 앞과 뒤로도 짧은 가지가 돌출되도록 배치 시킨다. 주의할점은 곡의 외부에 가지가 달려져야 공간과 여백의 조화를 이룰수 있다.

(2) 문인형 가지배치

줄기모양의 산뜻함을 드러나게하고 경묘한 가지의 처리로 공간적 조형을 연출 하는 기법으로서 3~5개 이하의 가지로 전체흐름과 조화있게 배치시킨다.

(3) 수형의 흐름

역지의 배치는 수형의 흐름과 관계를 갖는데 기울어진 반대쪽은 가지를 짧게 하고 수관부가 흐르는 방향으로 긴가지를 배치 시킨다. 또한 어느방향으로든지 부등변삼각형의 불균형을 주어야 수형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보이게 된다.

다. 가지시렁 만들기

(1) 가지 굵기의 조절

잎의 수 조절과 가지치기,눈따기등의 방법을 시차적으로 실시해 가지의 굵기를 아랫부위가 가장 굵어지게 다듬어 가야한다.

(2) 시렁의 골격형성

가지시렁의 기본은 2갈래 갈림으로 계속되어야 하고 부득이한 경우 줄기의 흐름과 조화되는 곡선을 수평으로 붙여주어 시렁의 골격을 만든다.

(3) 잔가지의 정자요령

잎자르기, 눈따기, 순집기, 싹자르기, 단엽 등의 방법을 시기적으로 계속해 수격을 높이고 시대감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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