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작시::/창작|생산

지류

by 나무에게 2016. 5. 17.

소양천 어느 지류 다리 위에

슬쩍 걸쳐 앉았어

빠진 살점에 잡히는 모래 기운 

콘크리트

겉만 두른 일상을 툭 찌르네

이내 편안해지거나 아무 것도 아닐

묵직한 별에 쏘인다

그대 닮은 우울 화살 깊다

쓰리고 결리고

다시 환청처럼 살아 운다

물 속 용궁까지 모두 다

'::신작시:: > 창작|생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릿발 눈물  (0) 2016.12.08
경비 아저씨, 청소 아줌마  (0) 2016.06.29
꽃은 피겠노라고  (0) 2014.03.23
다산, 멀고 가까움  (0) 2013.12.27
정조, 머뭇대다  (0) 201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