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천 어느 지류 다리 위에
슬쩍 걸쳐 앉았어
빠진 살점에 잡히는 모래 기운
콘크리트
겉만 두른 일상을 툭 찌르네
이내 편안해지거나 아무 것도 아닐
묵직한 별에 쏘인다
그대 닮은 우울 화살 깊다
쓰리고 결리고
다시 환청처럼 살아 운다
물 속 용궁까지 모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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