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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休林山房78

채근담, 前集_010. 바닥을 둘러보고 쉽게 놓지마라 前集_010. 바닥을 둘러보고 쉽게 놓지마라 예로부터 해로움은 은혜 속에서 싹트나니, 일이 순조로울 때에 모름지기 잊지말고 주위를 둘러봐야 한다. 실패한 뒤에 오히려 성공할 수도 있나니,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하여 서둘러 손을 놓고 포기하지 말라. 恩裡, 由來生害. 故快意時, 須早..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09. 내 안의 헛됨과 참됨을 살펴라 前集_009. 내 안의 헛됨과 참됨을 살펴라 밤 깊어 고요할 때 홀로 앉아 마음을 살피면, 비로소 헛된 마음 다 사라져 참된 마음 뚜렷이 나타남을 깨닫는다. 매번 이러한 가운데에서 자유자재한 마음의 움직임(대기취)을 체득한다. 참된 마음 나타났음에도 헛된 마음 사라지지 않는 것을 깨닫..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08. 바쁠 때 한가로운 취미를 지녀라 前集_008. 바쁠 때 한가로운 취미를 지녀라 천지는 고요하여 움직이지 않건만 그 기운과 기미(활동, 작용)는 잠시도 쉬지 않고, 해와 달은 밤낮으로 분주하게 움직여도 그 올곧은 밝음은 만고에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람은 한가한 때일수록 다가올 일에 대처하는 긴장한 마음을 가져..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07. 담담하고 평범하여 떳떳하다 前集_007. 담담하고 평범하여 떳떳하다 진한 술과 기름진 고기, 맵거나 단 것은 참다운 맛이 아니다. 참다운 맛은 그저 담담할 뿐이다. 신기하고 뛰어나며 남다르다는 것이 곧 인격이 아주 훌륭한 경지의 사람은 아니다. 인격이 아주 훌륭한 경지의 사람은 오직 평범하고 떳떳한 자일 뿐이..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06. 좋은 날 기뻐하는 마음 前集_006. 좋은 날 기뻐하는 마음 무섭고 세찬 바람과 성난 빗줄기에는 짐승과 새들도 불안에 떨고, 개인 날씨와 맑은 바람에는 초목도 싱그러우니. 천지에는 하루도 온화한 기운이 없어서는 안 되고. 사람의 마음에는 하루라도 기뻐하는 마음이 없어서는 안 된다. 疾風怒雨, 禽鳥戚戚. 霽..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05. 기쁘고 즐거울 때 내려 본다 前集_005. 기쁘고 즐거울 때 내려 본다 귀로는 항상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고, 마음속에는 항상 마음을 동요시키며 흔드는 일을 지녀라. 그래야 비로소 덕을 떠올리고 행실을 바로 가게 할 숫돌을 찾는다. 만약 말마다 귀에 기쁘고 일마다 마음을 상쾌하고 즐겁게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곧 ..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04. 권모술수, 알면서도 前集_004. 권모술수, 알면서도 권력과 명예 같은 세력, 이익과 화려하게 꾸민 사치를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은 깨끗하여 고결하다. 혹여 이런 것들과 늘 가까이 하더라도 물들지 않는 사람은 한결 더 깨끗하다. 잔재주와 권모술수를 모르는 사람은 마음이 높은 사람이다. 그러나 이를 알더..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03. 마음은 환하게 재주는 깊게 前集_003. 마음은 환하게 재주는 깊게 참된 사람의 마음은 하늘처럼 푸르고 태양처럼 밝게 하여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재주와 지혜는 옥돌이 바위 속에 박혀 있고, 진주가 바다 깊이 잠겨 있는 것처럼 남들이 쉽게 알지 못하게 하라. 君子之心事, 天靑日白, 不可..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02, 차라리 소박하고 소탈하라 前集_002, 차라리 소박하고 소탈하라 세상을 살아가는 일에 경험이 깊지 않을수록 그 만큼 때묻지 않을 것이고, 세상 일에 경험이 깊을수록 남을 속이는 인위적인 재주 또한 깊어진다. 그러므로 군자는 능란하기보다는 차라리 소박하여 진실한 것이 낫고 치밀하기보다는 오히려 성기고 엉..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01, 그 일의 바깥과 자신의 뒤를 보라 前集_001, 그 일의 바깥과 자신의 뒤를 보라 도리를 지키면서 사는 사람은 한 때 적막하지만 권세에 의지하여 아첨하는 이는 영원토록 처량하다 깨달은 사람은 사물의 밖에 있는 사물을 보며 자신의 뒤에 있는 자기를 생각한다 차라리 한 때의 적막함을 겪을지라도 영원히 처량함을 당하.. 2013. 12. 30.
008. 수근거릴까 과묵할까 008. 수근거릴까 과묵할까 / 온형근 한 곳에 오래 머문다. 오랜 시간 한 분야에 종사한다는 것은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사에 의해 사방을 바라본다. 취미일 수도 있고, 경제 행위일 수도 있다. 병행하면서 나아가는 거다. 어떤 것이 진짜 나.. 2013. 11. 25.
007. 작품에는 그 사람이 들어 있다 007. 작품에는 그 사람이 들어 있다. / 온형근 예사롭지 않은 일들의 연속이다. 당신이 만들어내는 조경설계 계획서를 보면 그것이 공원이든 정원이든 당신이 그 안에 있다. 표현이라는 것은 때로 텍스트이고 때로 선과 면의 도면이고 때로는 스케치의 입체가 된다. 어떤 차원의 표현이더.. 2013. 11. 21.
006.스토리텔링은 무르익는다 006.스토리텔링은 무르익는다 / 온형근 스토리텔링은 이야기다. 요즘 수원시정연구원에서 공모하는 공원/녹지 스토리텔링 공모전에 7 작품을 지도했다. 처음부터 에세이 수준이라고 요구했지만 알아듣기 어려웠나보다. 내가 예전에 만들어 놓은 판넬을 보여주면서 답사보고서나 체험보.. 2013. 11. 21.
005. 조경교실은 나를 치유한다 005. 조경교실은 나를 치유한다. / 온형근 올해 조경교실은 현상 유지다. 올해는 4기의 활동이 중심이 되는 조경교실이다. 작년 3기의 화려한 활동에 비하면 착 가라앉은 느낌이다. 4기가 졸업하는 즈음에 보면 모두 작년 선배들의 활동에 힘입어 거저 성과를 올렸다. 경기정원박람회 대상.. 2013. 11. 14.
004. 나는 내 이름을 걸고 산다 004. 나는 내 이름을 걸고 산다 / 온형근 모바일은 일상이다. 살아가면서 가장 가깝게 지내는 것은 부모 자식보다 모바일이다. 눈 뜨면서 확인하고 잠을 자기 전에 다시 본다. 보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가지 탐구와 함께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도구로 이용되기도 한다. 가장 잘나가는.. 2013. 11. 13.
003. 왜 시간을 따지는가 003. 왜 시간을 따지는가 / 온형근 조경교실에 자주 반복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 중 시간을 재라는 이야기를 자주 반복한다. 반복하는 말들이 꽤 있다. 그런 반복된 말들은 왜 나올까? 그래서 '조경교실을 말하다'에 반복해야만 했던 사정들을 남기려고 한다. 조경교실에는 누가 있는가? 적.. 2013. 11. 13.
002. 눈을 넓은 바깥으로 열어두라 002. 눈을 넓은 바깥으로 열어두라 / 온형근 당신의 진로는 조경이다. 당신이 그렇게 선택하였으면 항상 귀와 눈을 넓은 바깥으로 열어두라고 말한다. 그렇게 열어둔 시선의 시작이 2012년, 서울정원박람회와 경기도정원박람회 였다. 시선의 시작이 아니라 시선의 활짝 핀 만개된 바깥 시선.. 2013. 11. 12.
001. 스스로 찾아서 하는 공부 001. 스스로 찾아서 하는 공부 / 온형근 입을 아 하고 벌리게 하지마라. 옆에서 입을 아 벌리라 하고, 숟가락으로 밥과 반찬을 넣어주는 일이 학습은 아니다. 설명할 때는 딴 곳에, 딴 생각에, 혼자 분주하게 산만하다가 어떤 일을 하다가 막히면 그 부분만 해결해 달라고 한다. 전체를 알고,.. 2013.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