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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休林山房78

매화 심는 날 #나무에게 #조경교실 #온숨 #휴림만필 #2018년사월 바지 갈아 입다 갑자기 닥친 여자에게 놀라, 들었던 왼발 옆구리에 담이 들었다. 매화 심는 삽질내내 앓는 비명, 허공을 뚫고 내는 신음, 수원 상공에 캠트레일 길게 뿜더니. 2018. 4. 5.
개나리 꽃 밀치며 #나무에게 #조경교실 #온숨 #2018년사월 문 닫다 낀 손톱, 메밀국수처럼 물드는 동안, 개나리 꽃 밀치며 혓바닥 생김의 잎새 파랗게 치고 오른다. 2018. 4. 5.
선의 위계 선의 기본은 검정이다. 어디든 못가는 곳이 없다. 흔해서 존재감 약하다. 반면에 일상에서 검정을 좋아하는 소수는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기 일수다.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고 넘친 부분을 가려준다. 검정선의 매력이다. 선에 위계가 있다. 이 위계만 지킬 줄 알면 깨닫는 경지에 도달한다. 머리로는 가능한 사유이지만 실제는 어렵다. 몸의 사유이기 때문이다. 몸이 알아서 하는 경지다. 명필이 붓을 가리랴.? 는 옛말에서 선의 위계를 터득하면, 선이 그어지는 곳을 가리랴? 로 바꿔야 한다. 그곳이 종이든 유리든 철판이든 두껍거나 얇기를 떠나 선이 가는 길은 거침이 없다. 필기구를 가리지 않고 그어지는 대상을 넘어서는 아득한 경지를 이른다. 참으로 되어 이룬 이가 있으니 나 또한 될 것이라고 잔뜩 유념해 둔다. 위계는.. 2017. 1. 20.
꿈은 쉬게 하지 않는 것이다. 2016. 8. 31.
창문을 연다. 창문을 연다. 여기 저기 보이는 곳마다. 2016. 8. 26.
소수서원의 소나무 소수서원의 소나무 2016. 8. 16.
014. 아직도 구태의연이라면 014. 아직도 구태의연이라면 / 온형근 세월은 거꾸로 도는가 연말 어수선함이 걷힌다. 동지 지나 네 번째 절기다. 우수雨水다. 봄을 부르는 비다. 입춘이후 둘째 절기다. 설날인 어제가 우수의 시작이었다. 자고나니 많은 것을 비운 듯 맑아진다. 나 역시 많이 비운 것이다. 새로운 기운이 .. 2015. 2. 20.
013. 학과가 제대로 자리잡혔는가 013. 학과가 제대로 자리잡았는가 / 온형근 특성화고등학교는 특성화된 교육과정 을 실현하는 곳이다. 학교 전체의 특성이 나타나야 한다. 그것은 세부적이고 분절된 특성화에 완성된다. 학교의 풍수적 특성은 사람의 품성을 거느린다. 학교의 지리적 환경적 인문학적 요소가 풍수다. 수.. 2015. 2. 18.
고대 심우경 교수님 정년퇴임식 어제의 일이다. 행복한 인생을 사신 교수님이 자꾸 우셨다. 젊은 시절이 떠올랐나 보다. 가든프로젝트 박경복 대표와 누리넷 대표 구진혁씨를 만나서 좋았다. 구진혁씨에게는 자료를 부탁드려야겠고, 박경복씨의 출발에 늘 관심을 갖고 진행과정을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희망사항을.. 2015. 2. 13.
불안한 하루 어제는 종일 불안한 하루였다. 에버노트에 필이 꽂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고 시작하니, 500여개 정도의 노트가 분류 정리에 시달린다. 몇 번을 고치고 바꾸고 내가 그동안 해 왔던 데이터베이스 사고와 일상을 꽃을 피우는데, 가히 볼만하다. 결국 노트북의 형태를 집필을 001로 부여.. 2015. 1. 6.
020.삼성각과 느티나무가 있어서 눈발을 받아주는 - 종남산 송광사 비례와 송광사 비례라는 게 아무리 파격과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그렇다. 사람이 친근하다는 것은 닮은 게 많다는 말과 같다. 송광사 대웅전의 문을 연다는 것은 그것도 우측으로 들어갔으니 망정이지 큰일 날 뻔 했다.. 왼쪽은 열자마자 압사였을지도. 어깨를 추리거나 외투를 벗.. 2015. 1. 2.
014. 학습 과독점 학생과 과묵 학생의 시공간적 격차 014. 학습 과독점 학생과 과묵 학생의 시공간적 격차 / 온형근 - 컴퓨터의 활용 : 스프레드 시트_ 10월- 농업정보관리 학교의 큰 행사를 마치고 돌아서자 마자 준비한 수업 공개였다. 1학기가 지나고 2학기 처음 맞이한 수업이다. 과학관 3층 진로취업부 끝이 교실이다. 교실에 들어가니 책상 .. 2014. 10. 1.
프레지 연습 프레지 연습 2014. 8. 19.
013. 학생의 참여로 입체화를 시도하는 방정식 수업 013. 학생의 참여로 입체화를 시도하는 방정식 수업 / 온형근 - 삼차방정식과 사차방정식 _ 6월- 수학1 협동학습 모형의 수학 수업이다. 몇 가지 선생님과의 약속된 수업 액션을 볼 수 있었다. 선생님이 '주'하면서 길게 뽑으면, 학생들은 '목'하면서 짧게 끊는다. 선생님께 주목하는 순간이.. 2014. 7. 7.
012.교사의 적절한 추임새와 학생의 개별 특성 반영 수업 012.교사의 적절한 추임새와 학생의 개별 특성 반영 수업 / 온형근 - 과일 통조림 제조 _ 6월25일- 식품가공코스 수업 제핵이라는 용어를 듣는다. 식품가공코스 수업이다. 실습실은 교실 2칸 크기다. 각종 실습 기자재가 그득하다. 학생이 스크린 앞으로 모여 조별로 오늘 실습할 복숭아를 이.. 2014. 7. 6.
011.종류와 특성을 구분하고 이해하는 학습 커뮤니케이션 수업 011.종류와 특성을 구분하고 이해하는 학습 커뮤니케이션 수업 / 온형근 - 재배 시설의 구비조건과 특성 _ 6월18일- 원예 및 생활원예 원예와 생활원예라는 2개의 교과 용어가 하나로 합쳐진 교과다. 아마 원예라는 교과와 생활원예라는 기존의 교과가 어떤 외부적인 힘에 의하여 1권의 교과.. 2014. 7. 6.
010.통제 범위를 철저하게 고려한 웃지 않아야 하는 수업 010.통제 범위를 철저하게 고려한 웃지 않아야 하는 수업 / 온형근 - 마루 운동의 기본 동작 _ 6월11일 체육 마냥 뛰고 달리고 깔깔거리며 신났던 체육 시간, 체육 수업이라 하지 않고 체육 시간이라 불렀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체육관에서 기계 체조에서 하는 마루 운동의 기본 동작을.. 2014. 6. 11.
019.바위 병풍에 온화함으로 마주한 느티나무 - 태화산 백련사 019.바위 병풍에 온화함으로 마주한 느티나무 - 태화산 백련암 / 온형근 바위와 느티나무가 만들어내는 평화는 태화산 백련암이 이제 사람이 살만한 공간으로 익어 있음을 웅변한다. 대웅전에서 내려보고, 산신당에서 또 바라보았다. 어쩌면 대웅전에서 가장 알맞은 평화를 지녔다. 눈맛.. 2014. 6. 9.
012. 프로젝트는 자존심을 지켜내는 일 012. 프로젝트는 자존심을 지켜내는 일 / 온형근 연휴동안 조경기능사 준비를 하고있는데, 매일 빠지지 않고 나오는 학생은 상을 줄 것이고, 한번도 나오지 않은 2명의 학생은 기능사 시험 탈락시킬 것입니다. 선생님은 자격증보다 여러분의 신뢰와 성실과 자존심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 2014. 6. 6.
009.정교한 수업단계설계와 꾸준한 반응을 유도하는 언어의 수사학 009.정교한 수업단계설계와 꾸준한 반응을 유도하는 언어의 수사학 / 온형근 - 지수방정식과 지수부등식 _ 6월3일 수학1 수학 수업 장면에 들었다. 이게 얼마만인가. 학창시절 수학 선생님 얼굴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교실은 협동학습을 위한 7개의 모둠으로 둘러앉아 있다. 도입 단계.. 2014. 6. 3.
008.상호존중의 인격 형성과 허용적인 분위기의 실습 008.상호존중의 인격 형성과 허용적인 분위기의 실습 / 온형근 - 미생물 배양 _ 5월27일 바이오기초기술 미생물 배양 단원에서 사면 배지를 제조하는 실습 수업이다. 교수학습 활동안을 보면 5교시, 6교시 7교시로 나뉘어 실습이 이루어진다. 5교시에 도입(20분), 전개1(30), 6교시에 전개2(20분),.. 2014. 6. 2.
007. 무한정 쏟아내는 열정이 딴청으로 갈 곳을 잃고 007. 무한정 쏟아내는 열정이 딴청으로 갈 곳을 잃고 / 온형근 - 이름과 국적을 묻고 만남의 기쁨을 나눈다_5월14일-중국어 쏟아내는 열정만으로 학습 환경이 구성된다면 얼마나 바람직할까. 중국어 수업이다. 강의식과 모둠식을 혼합한 수업 모형이고, 학습 자료로 PPT와 명함카드를 준비하.. 2014. 5. 14.
006. 편안하고 차분한 전문 지식의 내적 수용 006.편안하고 차분한 종자의 품질 지식의 내적 수용 / 온형근 - 종자의 품질과 구조 _ 5월14일 농업기초기술 학생들은 5명씩 6 모둠으로 편성되어 있다. 전시학습을 확인하는 시간도 학습지를 활용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다. 선생님은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수업 내내 일정한 톤을 유지한다. .. 2014. 5. 14.
005. 시 낭송의 힘 '열고', '닫고'의 운율이 펼쳐내는 풍경 005.시 낭송의 힘 '열고', '닫고'의 운율이 펼쳐내는 풍경 / 온형근 - 꽃피는 시절, 이성복 _ 5월7일 문학 이성복 시인의 '꽃피는 시절'이다. 멀리 있어도 나는 당신을 압니다 / 귀먹고 눈먼 당신은 추운 땅 속을 헤매다 / 누군가의 입가에서 잔잔한 웃음이 되려 하셨지요 // 부르지 않아도 당신.. 2014. 5. 12.
018. 숲의 기운 고스란히 스며드는 도심 - 삼진산 대도사 018. 숲의 기운 고스란히 스며드는 도심 - 삼진산 대도사 / 온형근 게으르면 가까운 곳만 찾게 되나보다. 새마을 운동 본부가 있는 분당, 이제는 율동공원이라는 성공한 근린공원이 자리한 곳이다. 사찰이 없을 것만 같은 공원 인파다. 오늘 출발할 사찰을 출발 직전에 지역이름과 사찰이라.. 2014. 5. 6.
004. 형용사 문장과 사진 속에 드러난 일본 문화 짚어내기 004. 형용사 문장과 사진 속에 드러난 일본 문화 짚어내기 / 온형근 - 형용사의 부정표현 - 4월23일_일본농업 과연 배움중심 수업과정은 협동학습이어야 할까. 일본농업 코스 수업이다. 형용사의 부정 표현 단원을 학습하는 시간이다. 총 5교시에서 7교시까지의 수업 중 첫 시간이다. 1시간 .. 2014. 4. 23.
003. 실물 샘플 관찰학습의 오감 자극을 통한 학습내용 이해 증진 003. 실물 샘플 관찰학습의 오감 자극을 통한 학습내용 이해 증진 / 온형근 - 토양의 무기질 재료 - 4월22일_원예 및 생활원예 원예 재배용 토양의 종류를 공부하는 시간이다. 선생님은 깔끔한 복장에 1시간 수업내내 여유롭고 편안해 보인다. 3학년 생물자원과학과 학생이니 이제는 제법 원.. 2014. 4. 22.
017. 가슴 속에 불만 가득했던 그 곳 - 설봉산 영월암 017. 가슴 속에 불만 가득했던 그 곳 - 설봉산 영월암 / 온형근 기어코 점심 공양칸으로 들어선다. 몇 번을 망설였다. 내 첫 발령지가 이천이기 때문이다. 어딘가 나를 반겨줄 것 같은 이끌림, 내려가고 싶었다. 한때 영월암 아래 계곡은 최고의 도피처였다. 선배와 가끔 이곳을 들려 가슴 속.. 2014. 4. 20.
002. 자연 재료 채취 학습을 동반한 시연학습과 '익반죽' 002. 자연 재료 채취 학습을 동반한 시연학습과 '익반죽' / 온형근 - 진달래 화전 만들기 - 4월16일_전통병과실습 전통병과실습 교과의 3시간 연속 수업 '진달래 화전 만들기' 교수학습지도안은 구성이 1시간 수업과 다르다. 보통 1시간 수업 분량의 교수학습지도안으로 수업평가가 이루어진.. 2014. 4. 16.
011. 동백기름을 바른다는 일이 동백 기름을 바른다는 일이 / 온형근 어느날 아침, 분연히 자리 털고 일어나 고운 세사로 만든 수건을 찾아 동백 기름을 묻혔다. 집에 있는 찻상이며 찻잔놓개 등을 집어 들고 동백 기름으로 닦아내고 발라주었다. 처음에는 동백 기름의 번질거림이 몸을 오무라들게 하여 싫기도 했다. 동.. 2014.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