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주전골을 내려오면서
생강나무는 자칫 산수유와 혼돈이 되지만, 자세히 보면 전혀 다르다. 설악 주전골에서 내려오면서 있었던 일이다. 이게 무슨 나무냐? 고 묻길래 생강나무라 알려주었다. 주전골을 다 내려와서, 그린야드 호텔 근처에서 나를 붙잡더니 한 나무를 보면서 생강나무군요? 한다. 아니다. 산수유다. 라고 말했다. 생강나무가 같은 입지 조건에서는 산수유보다 이르게 핀다. 산 높은 곳에는 생강나무 등 나무들의 꽃피는 시기가 사람들이 사는 도회보다 늦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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