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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함께

032-김훈, 개_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by 나무에게 2013. 12. 23.

김훈, 개_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단숨에 읽었다. 뭐라할까. 리듬을 타고 읽었다고 보는게 옳다. 감상을 쓰지 않기로 한다. 어차피 은유와 상징의 글이다. 가끔 개를 사람으로 치환해지는 오류를 범한다. 읽으면서 자주 사람을 개로 치환하는 노력을 한다. 드물게 본문을 정리한다. 정리된 본문을 그대로 읽는 것으로 감상을 대신한다. 읽을 때마다 정경이 떠오르고 감상이 다를 것 같다. 쉽지만 씹으면 맛이 다르다. 씹을 줄 알면 된다. 다만 식상하지 않기를 바란다. 시간이 훨씬 흐른 뒤에도 이 본문들이 정경으로 되살아나기를 바란다.

아무튼 밑줄이 정리되어 되살아났다. 밑줄의 노고를 작은 딸이 정리하였다. 작은 딸의 노고를 애비가 자주 읽음으로써 치하한다. 오늘은 비가 심하게 온다. 이런 날 내 가난한 발바닥은 어디를 가야 하나. 비 오는 날 개들의 꿈은 축축하다. 창을 열자 마자 빗물이 튀어 드는 이런 날 개집은 부실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비에 젖은 개털은 초라하다. 젖어 있어 뼈마디까지 나출된다. 그대로 적나라의 미를 보인다. 젖어 있는 개의 몸뚱아리에서 삶의 진정한 미를 읽는다. 종일 비가 올 것이다. 개들은 추워 몸을 떤다. 몸을 덥힐만한 움직임이 절실하다. 방에서 사육되는 개들은 아무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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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엄마의 따스하고 축축한 몸 속으로 돌려보내기로 작정했던 거야.

-선생님은 많아. 이 세상의 온 천지가 개들의 선생님이지. 나무와 풀과 숲과 강과 안개와 바람과 눈비가 모두 개들의 선생님이고 세상의 모든 냄새와 소리가 개들의 선생님이야. 돌멩이와 먼지도 선생님이고 논두렁에서 말라붙은 소똥도 선생님이야. 개미나 벌이나 참새나 까치도 모두 선생님이야. 이 선생님들이 개들의 교실에 모아놓고 하나씩 붙잡고 가르쳐주는 것은 아니야. 개들은 이 많은 선생님들을 찾아가서 함께 뒹굴면서 스스로 배우는 거야. 정확하고 빈틈없는 공부지.
공부에는 기초가 중요해. 공부에는 스스로 하려는 마음이 중요해. 기초가 튼튼하지 않은 개는 좋은 개가 될 수 없어. 그래서 개들은 어렸을 때가 가장 바쁜 거야.

-신바람이 살아 있으면 공부는 다 저절로 되는 것이고, 억지로 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야.

-온 몸의 구멍들은 활짝 열어놓고 있으면, 그리고 세상을 끝없이 두리번거리고 또 노려보고 있으면 내 귓구멍과 콧구멍 속으로 들어오는 이 세상의 냄새와 소리와 빛깔들이 너무나도 신기하고 기쁘고 또 두렵고 낯설고 새로워. 그래서 어린 개들은 늘 바쁘고 신나.

-신바람은 개의 몸의 바탕이고 눈치는 개의 마음의 힘이라고 말 할 수 있겠어.

-사람들도 개처럼 남의 눈치를 잘 살펴야 해. 남들이 슬퍼하고 있는지 분해하고있는지 배고파하고 있는지 외로워하고 있는지 사랑 받고 싶어하는지 지겨워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척 보고 알아차릴 수 있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는 말이야.

-사람의 눈치를 정확히 살피는 공부는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야. 사람 곁에서, 사람이 주는 밥을 먹어가며, 또 때로는 매를 맞고 밥도 굶어가면서,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을 나의 것으로 만들 줄 알아야 해. 사람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나무와 풀과 벌레들의 눈치까지도 정확히 읽어내야 해. 그게 개의 도리고, 그게 개의 공부야.

-사람의 몸 냄새 속에 스며 있는 사랑과 그리움과 평화와 슬픔의 흔적까지도 그날 모두 알게 되었지. 그 냄새는 모두 사랑받기를 목말라하는 냄새였어.
그날은 어린 나에게는 너무나도 벅찬 하루였어. 한꺼번에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가슴이 터져나갈 지경이었지. 신바람이 뻗쳐서 하루 종일 쩔쩔매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었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주름이 번져가는 물위를 향해 나는 우우우 우우, 컹컹컹 짖어주었다.

-사람들은 개처럼 저 혼자의 몸으로 세상과 맞부딪치면서, 앞다리와 뒷다리와 벌름거리는 콧구멍의 힘만으로 살아가지를 못해. 그것이 사람들의 아름다움이고, 사람들의 약함이고, 모든 슬픔의 뿌리라는 것을.

-냄새에도 거리가 있어. 먼 냄새가 있고 가까운 냄새가 있단 말이야. 독한 냄새가 가까운 냄새가 아니고 엷은 냄새라고 해서 먼 냄새가 아니야.
먼 냄새는 냄새의 알맹이가 엉성해서 넓게 퍼져서 다가오고 가까운 냄새의 알맹이들은 촘촘해서 콧구멍 속을 가득 메우면서 들어오지. 먼 냄새가 들어올 때 콧구멍 속은 풀어지고 가까운 냄새가 들어올 때 콧구멍 속은 조여져. 기막힌 콧구멍이지.

-먼 냄새는 늘 나를 설레고 들뜨게 했어.

-먼 냄새는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었지. 파헤치거나 달려들 수도 없었고 물어뜯을 수 없었어.

-수염이 다 자라자 나는 이 세상을 더욱 확실하게 내 몸 속으로 끌어들일 수가 있었고, 세상을 내 몸처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어.

-수염은 늘 싱싱하고 꼿꼿해야 해. 더러운 것들이 묻어 있으면 안 된다니깐.

-개들은 언제나 지나간 슬픔을 슬퍼하기보다는 닥쳐오는 기쁨을 기뻐한다.

-향한 마음이 ‘영원’하다는 뜻

-그래서 주인님의 배는 모든 것을 다 갖춘, 살아 있는 순한 짐승처럼 보였다.

-물 위에 뜬 주인님은 휴대전화로 배가 포구로 돌아와 닿는 시간을 주인아주머니께 알렸다. 사람들의 휴대전화는 아름다워 보였다. 새벽잠에서 깬 주인아주머니는 부탄가스 곤로와 라면 끓일 준비를 해서 선착장으로 나가 남편을 기다렸다. 나는 주인아주머니 뒤를 따라서 새벽의 선착장으로 나아갔다.

-새들의 날개에서 아침의 빛이 부서졌고 차가운 안개 속에 바다냄새가 스며 있었다. 나는 바다냄새 스며든 새벽안개를 몸 속 깊이 들이마시며 주인님의 배가 닿기를 기다렸다.

-주인님의 몸에서 나는 경유냄새는 고단하고도 힘찬 냄새였는데, 어딘지 쓸쓸한 슬픔도 느껴지는 냄새였다. 나는 그 경유냄새를 아침바다의 차갑고 싱싱한 안개냄새보다 더 사랑했다. 그것은 일하는 사람이 풍기는 냄새였고, 내가 지키고 따르고 사랑해야 하는 냄새였다.

-새벽 선착장에서 사람들이 나누어 먹는 라면의 냄새는 내 생애의 가장 아름다운 사람냄새 중 하나였다. 내가 어렸을 때 맡은 주인집 손자의 젖냄새보다 훨씬 더 확실하고 튼튼한 냄새였다. 그렇게, 사람들은 개를 기쁘게 하고 개를 눈물겹게 한다.

-나는 어린 영수가 싼 똥을 먹은 적이 있었다. 나는 똥을 먹은 일이 조금도 부끄럽지 않다. 똥을 먹는다고 해서 똥개가 아니다. 도둑이 던져주는 고기를 먹는 개가 똥개다. 하지만 내가 똥을 자꾸 먹으면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기 때문에 이제는 똥을 먹지는 않는다. 먹고 싶을 때도 참는다.

-아이들의 몸 속에서 피가 돌아가고 숨이 들고 나는 소리가 들렸다. 운동장 가득 아이들이 뛰어놀 때 그 소리는 다 합쳐져서 바람이 잠든 날에도 봄의 숲이 수런거리는 소리처럼 들렸다. 아이들의 몸속을 돌아가는 피의 소리는 작은 냇물이 바위틈을 빠져나올 때처럼 통통거렸고 숨이 드나드는 소리는 어린 대숲 속으로 바람 한 줄기가 지나가는 것처럼 색색거렸다. 작지만 또렷한 소리였다.

-봄에 숲 속으로 들어가서 이리저리 빈둥거리고 있으면 나무들이 물을 빨아올리느라고 윙윙윙, 쉭쉭쉭, 쿨렁쿨렁 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아이들의 몸 속도 그와 같은 모양이었다.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몸 속에서는 소리가 난다. 나무도 풀도 아이들도 다 마찬가지다.

-내 발바닥 굳은살은 내가 살아온 모든 고장의 흔적과 기억들을 간직하면서 굳어져갔다.

-사람들은 구두가 낡으면 헌 구두를 내버리고 새 구두를 사신지만 개들은 발바닥 굳은살을 도려내고 새 살을 붙일 수가 없다. 굳은살은 한 벌뿐이다. 등산화도 축구화도 조깅화도 장화도 군화도 없다. 그래서 내 발바닥 굳은살은 이 세상 전체와 맞먹는 것이고 내 몸의 모든 무게와 느낌을 저장하고 있는 것이다.

-내 마음속에서 저놈은 반드시 쫓아 버려야 한다는 확신이 떠오를 때 짖는다.
낯설다고 해서 짖지는 않는다. 낯선 사람이 오히려 반가울 때도 있다. 그 낯설음 속에 내가 봐줄 수 없는 무례함이나 건방짐, 사나움 같은 것이 느껴질 때 나는 짖어댄다. 나는 나의 판단이 늘 옳다고 믿는다. 믿음은 확실해야 하고 판단은 빠르고 정확해야 한다. 다급히 짖을 때나 싸울 때 나는 짖지 마, 이리와, 라고 외치는 주인님 말을 듣지 않는다. 들리지가 않는다. 주인님은 사람이라서, 눈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잘 모른다.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싸워야 한다는 믿음이 흔들리는 개는 개 축에 들지 못하고 판단이 정확치 못한 개는 똥개다.

-지나가는 것들이 지나갈 때 나는 짖지 않는다.

-나는 싸울 때는 짖지 않는다. 싸우려고 달려들 때도 짖지 않는다. 싸울 때는 입이 바빠져서 짖어댈 틈이 없다. 싸울 때 짖으면 문 데를 놓치기 쉽고, 한번 놓치면 다시 물기가 어렵다. 다시 물지 못하면 내가 물린다.

-싸울 때 내 마음은 미움으로 가득 차서 슬프고 괴롭고 다급하다. 싸움은 혼자서 싸우는 것이다. 아무도 개의 편이 아니다. 싸우는 개는 이 세 상에서 가장 외롭다. 싸울 때, 미움과 외로움은 내 이빨과 뒷다리와 수염으로, 내 온몸으로 뻗쳐나온다. 으렁 으렁 으렁 소리는 그 외로움과 슬픔이 터져 나오는 소리다. 화산이 터지기 전에 땅 밑에서 용암이 끓는 소리와도 같다. 싸움은 슬프고 외롭지만, 이 세상에는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있다. 자라서 다 큰 개가 되면 그걸 알게 된다. 피할수 없는 싸움은 끝내 피할수 없다.

-그럴 때 교실은 별이 부서지는 것 같고, 개울물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내리는 것 같다.

-흰순이의 눈은 노려보는 눈이 아니라 깊게 들여다보는 눈이었다. 눈빛은 세상을 쓰다듬듯이 부드러웠다. 달려들어서 싸워야 할 것들을 노려보는 눈빛이 아니라 세상을 받아들이는 눈빛이었다.

-나는 뒷다리로 땅을 박차고 솟구쳐올라 날리는 꽃잎을 입으로 받아먹었다. 꽃잎 속에서 흰순이의 모습이 어른거렸다.

-가을 햇볕에 나무가 말라가면서 풍기는 향기를 나는 나 혼자서 사랑했다. 깊은 땅 밑을 흐르는 맑은 물의 향기와 산 속에서 부는 바람의 향기와 가을 햇빛의 향기를 나무가 모두 빨아들여서 다시 토해내는 향기였다.

-나무의 결이 모이고 흩어지는 고랑을 잘 들여다보고 나서 그 고랑에 정확하게 도끼날을 꽂았다. 나무는 도끼를 기다렸다는 듯이 도끼날이 닿자마자 두 쪽으로 쪼개졌고, 쪼개지는 순간 나무의 속살에서 흰빛이 쏟아져나왔다.

─땅을 놀리면 벌 받는다. 노는 땅에 쪼이는 햇볕이 아깝지도 않냐?

-나는 수컷으로 태어났으므로 수컷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내가 원해서 그렇게 된 일은 아니었다.

-그때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온순한 개가 되고 싶었다.

-그날, 배에서 주인님이 주신 미역국 맛은 깊고 부드러웠다. 희미해서 슬픈 맛이었다.

-차갑고 푸른 아침의 빛이 물 위에 일렁거렸고, 무인등대 너머로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햇살이 퍼지고 있었다.

-쨍하게 추운 겨울날에는 멀리서 다가오는 작은 냄새가 한줄기 빛처럼 가늘고도 곧게 퍼진다. 겨울에는 가느다란 냄새들이 선명해진다.
세상의 냄새들이 메말라서 깨끗해지는 겨울의 헐거움을 나는 좋아했다. 멀어서 종잡을 수 없이 가는 냄새가 풍겨올 때 나는 그 어딘지 모를 먼 곳을 향해 빈 겨울 들판을 마구 달렸다. 그때 바람에서는 매운 냄새가 났다. 내 몸 속은 찬바람으로 가득 찼고, 바람이 찰수록 내 콧구멍이 내뿜는 콧김은 뜨거웠다.

-다들 추워서 그런지, 겨울에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더 따듯하게 대해주는 것 같았다.

-그렇게 못되고 경우없는 놈이 그토록 강하다는 것은 알 수 도 없고 인정할 수도 없었지만,

-개는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뎌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어찌 견딜 수 있단 말인가. 그렇다고 해서, 견딜 수 없다면 또 어떻게 할 것인가.

-그 욱신욱신 쑤셔대는 고통은 모조리 나의 것 이었다.

-세상에는 사납고 무레하고 힘센 것과 달려가서 쫓아버려야 할 것 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다.

-이럴 수는 없고 이럴 리가 없고 이래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었다.

-나는 다시 산에서 내려와 할머니 발치에 엎드렸다.
─이놈아, 무덤을 파도 살아나지는 못해. 그게 죽는거야.
할머니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또 울었다.

-주인님의 죽음을 겪은 후 나는 이길 수 있는 것과 이길 수 없는 것들을 구분하지 못하는 멍청한 개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죽음을 이길 수는 없었지만, 인정할 수도 없었다.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딜 수 있는 것인지, 악돌이를 만나서 해답을 찾아보기로 했다. 해답이 없다면, 해답이 없다는 사실만이라도 확인해야 했다.

-바스락거리는 바람은 결의 흐름이 날카롭게 살아 있었고, 그 바람 속에서 수염은 가벼웠고 민첩했다. 수염은 마치 바람인 것처럼, 보이지 않는 것들의 기척을 내 몸에 전했다.

-끊어질 듯이 집중되고 터질 듯이 격렬했던 순간들이 꿈속에서 뿌옇게 풀어져 버리는 것은 알 수 없는 일이다.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딜 수 있는 것인지 나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사나운 적들이 모두 숨어버린 조용한 마을로 들어가는 것처럼 목덜미가 으스스했다.

-저녁 무렵에는 나무나 벼의 향기가 선명해진다. 그래서 저녁무렵에는 내 콧구멍 속은 산들바람이 이는 것처럼 간지럽다. 익어가는 벼의 향기는 두텁고 포근했다. 사람들의 마을에서, 그 냄새는 오래고 친숙했다. 수평선을 건너오는 새벽 바다의 그 낯설고 멀어서 설레는 냄새와는 전혀 다른 냄새였다.

-초가을부터 가뭄이 계속되었다. 땅에서 탄내가 났고 물기 빠진 풀들이 칼날처럼 뻗쳐서 바람에 버스럭거렸다. 늙은 잠자리 대가리가 가을볕에 누렇게 탔고 송장메뚜기들이 갈라진 땅 틈에서 폴짝거렸다.

-마당으로 들어가면서 흰순이는 꼬리를 흔들었다. 흰순이는 그런 개였다. 그것이 흰순이의 본래의 모습이었다. 흰순이는 풀이 돋아나듯이 바람이 불어오듯이 저절로 이 세상에 태어난 개였다.

-벚꽃잎이 눈처럼 바람에 날리던 봄날,
흰순이가 달아난뒤, 나혼자서 날리던 꽃잎을 받아먹으며 펄쩍펄쩍 뛰던 기억이 난다.

-가을비가 내려서 가뭄이 풀렸다. 마른 땅에 처음 빗방울이 떨어질 때 뜨거운 흙에서 물기가 졸아들면서 먼지 냄새가 풍겼다.

-비가 그치자 세상을 기름을 칠한 듯이 윤기가 흘렀고 할머니의 배추는 검푸르게 빛나면서 포기마다 단단하게 영글었다.

-저절로 되는 것들은 다들 저절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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