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고독을 건너게 해준다.
짙은 우울의 녹색 그늘이 그러하고,
저 멀리 어깨를 맞댄 노년이 그러하다.
굵어진 나무 밑둥치에는 세월을 가득하고
바닥 가득 늘어져 뒹구는 낙엽은 또한 그러하다.
견고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때까지 그 자리는 숲의 고독 그래로다.
숲이 본래 고독을 원천으로 무성해지고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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