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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함께

실패의 가장자리

by 나무에게 2013. 12. 24.

노무현, 성공과 좌절, 학고재,


[나의 실패가 여러분의 실패는 아니다.]

나의 실패를 진보의 좌절, 민주주의의 좌절이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사고는 역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회과학도 과학이라면 인과관계를 과학적으로 따져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영웅사관은 넘어서야 한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갈 길을 가야 한다.
몽땅 덮어씌우려는 태도도 옳은 것이 아니지만 노무현을 과감하게 버리지 못하는 것도 극복해야 할 자세이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할 일이 있고 역사는 자기의 길이 있다.
또 정치의 성패가 도덕성 하나에 의지하는 것은 아니다.
도덕성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 하나에 매달려서 스스로를 옭아매는 것은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민주주의는 탐욕으로 탐욕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실패한 이야기가 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실패는 당하는 사람에게는 뼈아픈 고통이다. 그것도 회복이 가능하지 않은 실패인 경우에는 죽음과 다름이 없는 고통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실패 이야기는 약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타산지석이라는 말이 생겼을 것이다.

"실패는 낙담을 낳을 수 있다. 그러나 실패는 우리를 더욱 강하고, 유연하며, 현명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유러피언 드림- 제레미 러프킨 4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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