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방창1 원림의 심장에 파고들다 원림의 심장에 파고들다 - 파주 화석정 원림에서온형근 훅 파고 들 듯 어제가 살얼음 디딜 때물정 낯선 그대 미끄러져 꽈당 자빠지는 걸 먼 산은 매일처럼 달의 고독을 머금고흘러들어와 머물 듯 튕겨 떠나보내는 강물은만 리 바깥에서 몰고 온 바람에게 미안하다. 소나무와 전나무 사이에서 새의 날개 펼칠 듯손가락 가리키는 화석정 원림의 심장에 파고든다. 고개 들어 아득한 우주에 거경궁리로 다가섰고흰모래 지즐대는 물살의 간지럼을 머리맡에 품는다. 멧비둘기가 일궈 낸 숲그늘에서 꾀꼬리도 울고진달래가 촉발한 만화방창이 원림 격식을 차린다. 숲정원은 감당할 수 없으니 사적지 정화로 일목요연 사진 박으면 그뿐디지털에 가둔 원림을 끄집어 내 임진나루로 나선다. 황포돛대 한 척 얻어 타고 동파의 적벽가를 듣자꾸나 시작.. ::신작시::/시의 풍경을 거닐다 2025. 7.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