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1 금으로 둘러싸인 안뜰에서 금으로 둘러싸인 안뜰에서 - 금쇄동 원림. 01 온형근 고기가 없으면 살이 마를 뿐이지만 대나무가 없으면 마음이 비속해진다. ** 내가 너를 얻을 때 딱 한 가지 이끌림이 푸른 하늘 떠도는 구름처럼 망연해졌지만 고기가 아니라 대나무여서 육신이야 어찌 되었든 너의 마음씀이고 마르고 찌는 현장보다는 비루해질까 곤궁했다. 내 지닌 모든 것 다 주어도 너 하나 지니려 지켜냈다. 금으로 두른 산성 안 아늑한 경사마다 서로 다투듯 피워내는 춘란 군락은 누구 기암괴석으로 물고 드는 계류는 지줄대고 가는 곳마다 천석泉石을 정신의 대나무로 만드는 대체 고칠 수 없는 고질병, 산수벽山水癖을 ** 無肉令人瘦。無竹令人俗 - 고산 윤선도의 『금쇄동기』에서 2024.02.15 - [::신작시::/시의 풍경을 거닐다] - 무진정 .. ::신작시::/시의 풍경을 거닐다 2024. 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