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숭깊다1 산조합주(散調合奏) 산조합주(散調合奏)온형근 내가 부서진다. 이미 내 안에 진양은 없다. 곧바로 자진모리로 불붙어 춘향의 옥중가는 귓전에만 맴돌고 심봉사 물에 빠지는 긴박만 남았을까. 가야금은 숨고 아쟁, 대금 아하 가끔 장고를 등에 업고 산비탈로 내쳐 빠지는 피리였나. 가려지지 않아 보여지지 않아 아무 것도, 버물려 휘몰아치는 내 안의 자진모리는숨차. 잿빛 하늘로 한꺼번에 쏟아내는데 바닥 깊숙이 거문고, 찢어지고 뒤집힌 하늘을 뜯어내는데 숲도 새도 노래도 시도 한꺼번에 종료되어 웅숭깊다 Sanjo ensemble performanceOhn Hyung-GeunI am breaking. There is no Jinyang in me anymore. Straight to Jajinmori bursts into flames, C.. ::시집::/보이는혹은보이지않는 2013. 1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