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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前集_021. 화평한 기운에 부드러운 말씨로 채근담, 前集_021. 화평한 기운에 부드러운 말씨로 집안에는 참 부처가 있고 일상생활 속에는 참된 도가 있다. 사람이 성실한 마음과 화평한 기운을 지니고 즐거운 얼굴과 부드러운 말씨로 부모 형제를 한 몸 같이 하여 마음과 뜻이 서로 통하게 되면 이는 조식(調息) 하고 참선하는 것보다..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20. 여유를 두고 다하지 말라 채근담, 前集_020. 여유를 두고 다하지 말라 일마다 약간의 여유를 두어 다하지 않는 뜻을 남긴다면 조물주도 나를 꺼리지 못하고 누구도 나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만약 모든 일에서 만족을 구하고 공이 반드시 가득하기를 바란다면 안으로부터 변고가 생기지 않더라도 틀림없이 바깥으..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19. 좋은 것은 나누고 욕된 것은 짊어져라. 채근담, 前集_019. 좋은 것은 나누고 욕된 것은 짊어져라. 온전한 명예와 아름다운 절개는 혼자 맡지 말라. 나누어 남에게 주어야 해로움 멀어지며 몸을 보전할 수 있다. 욕된 행실과 오명은 절대로(조금도) 밀어내지 말라. 당겨 나에게 돌려야 빛을 감추고 덕을 기를 수 있다. 完名美節, 不..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18. 수고로움을 뽐내지 말고 허물은 뉘우쳐라 채근담, 前集_018.수고로움을 뽐내지 말고 허물은 뉘우쳐라 세상을 뒤덮을 만한 공이 있고 수고로움이 있어도 자랑하는 말인 ‘뽐낼 긍(矜)’자 하나를 당하지 못한다. 하늘을 가릴만큼 가득 찬 허물이 있다 하여도 스스로 되돌아보는 ‘뉘우칠 회(悔)’자 하나를 당하지 못한다. 蓋世功勞..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17.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나를 이롭게 한다. 채근담, 前集_017.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나를 이롭게 한다. 세상에 처하여 한 발자국 사양하는 태도를 높게 여기니, 물러서는 것은 곧 나아갈 바탕이 된다. 사람을 대하는 일에는 너그러움이 복이 되나니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자신을 이롭게 하는 바탕이 된다. 處世, 讓一步爲高. 退步, ..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16. 일어나고 스러지고 적시거나 말라드는 것 채근담, 前集_016. 일어나고 스러지고 적시거나 말라드는 것 총애와 이익을 얻는데에 남보다 앞서지 말고 덕을 닦는 일을 위하여는 남보다 뒤떨어지지 말라. 남에게 받아서 누리는 일은 분수를 넘지 말고 자신을 수양하여 실천하는 일은 분수를 줄이지 말라. 寵利, 毋居人前. 총리, 무거인..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15. 30%와 1%의 마음 前集_015. 30%와 1%의 마음 친구를 사귀는 일에는 모름지기 30%의 의협심을 지녀야 하고, (의협심 : 옮은 것을 실행하려는 마음, 믿음을 지키는 마음, 체면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 사람이 지녀야 할 됨됨이에는 모름지기 1%의 본마음을 지녀야 한다. (소심 : 본마음, 바탕마음, 순수한 마음) 交友..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14. 벗어내고 덜어내면 숲이 보인다. 前集_014. 벗어내고 덜어내면 숲이 보인다. 사람됨이 차원 높고 미래를 위한 일을 한 것이 없더라도 세상의 속된 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명망있는 이름의 흐름에 함께 하게 된다. 배움됨이 나날이 늘고 성취감 더해지는 공부에 있지 않더라도 물욕에 얽매임을 덜어 없애는 경지를 얻게 ..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13. 물러나고 덜어내라 前集_013. 물러나고 덜어내라 외길같은 좁은 곳에서는 한 걸음쯤 멈추어 남을 먼저 가게 하라. 맛있는 음식은 조금 덜어내어 다른 사람이 맛보게 나누어 즐겨라. 이것이 세상을 편안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徑路窄處, 留一步與人行. 경로착처, 유일보여인행. 滋味濃的, 減三分讓人..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12. 너그러움을 풀어 놓아라 前集_012. 너그러움을 풀어 놓아라 생전의 마음밭을 너그럽게 활짝 열어 사람들로 하여금 불평과 탄식이 없도록 하라. 생후의 은혜는 오래도록 흐르게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움으로 만족하게 하라. 面前的田地, 要放得寬, 면전적전지, 요방득관, 使人無不平之歎. 사인무불평지탄. 身..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11. 뚜렷해지거나 잃게 되는 것 前集_011. 뚜렷해지거나 잃게 되는 것 명아주국이나 비름나물로 배를 채우는 사람 중에는 얼음같이 맑고 옥처럼 깨끗한(빙청옥결) 사람이 많지만, 비단옷 입고 맛있는 음식 찾아 먹는 사람 중에는 남에게 굽신거리며 아첨하기를 기꺼이 하는 사람이 많다. 무릇 지조란 담박함으로써 뚜렷..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10. 바닥을 둘러보고 쉽게 놓지마라 前集_010. 바닥을 둘러보고 쉽게 놓지마라 예로부터 해로움은 은혜 속에서 싹트나니, 일이 순조로울 때에 모름지기 잊지말고 주위를 둘러봐야 한다. 실패한 뒤에 오히려 성공할 수도 있나니,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하여 서둘러 손을 놓고 포기하지 말라. 恩裡, 由來生害. 故快意時, 須早..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09. 내 안의 헛됨과 참됨을 살펴라 前集_009. 내 안의 헛됨과 참됨을 살펴라 밤 깊어 고요할 때 홀로 앉아 마음을 살피면, 비로소 헛된 마음 다 사라져 참된 마음 뚜렷이 나타남을 깨닫는다. 매번 이러한 가운데에서 자유자재한 마음의 움직임(대기취)을 체득한다. 참된 마음 나타났음에도 헛된 마음 사라지지 않는 것을 깨닫..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08. 바쁠 때 한가로운 취미를 지녀라 前集_008. 바쁠 때 한가로운 취미를 지녀라 천지는 고요하여 움직이지 않건만 그 기운과 기미(활동, 작용)는 잠시도 쉬지 않고, 해와 달은 밤낮으로 분주하게 움직여도 그 올곧은 밝음은 만고에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람은 한가한 때일수록 다가올 일에 대처하는 긴장한 마음을 가져..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07. 담담하고 평범하여 떳떳하다 前集_007. 담담하고 평범하여 떳떳하다 진한 술과 기름진 고기, 맵거나 단 것은 참다운 맛이 아니다. 참다운 맛은 그저 담담할 뿐이다. 신기하고 뛰어나며 남다르다는 것이 곧 인격이 아주 훌륭한 경지의 사람은 아니다. 인격이 아주 훌륭한 경지의 사람은 오직 평범하고 떳떳한 자일 뿐이..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06. 좋은 날 기뻐하는 마음 前集_006. 좋은 날 기뻐하는 마음 무섭고 세찬 바람과 성난 빗줄기에는 짐승과 새들도 불안에 떨고, 개인 날씨와 맑은 바람에는 초목도 싱그러우니. 천지에는 하루도 온화한 기운이 없어서는 안 되고. 사람의 마음에는 하루라도 기뻐하는 마음이 없어서는 안 된다. 疾風怒雨, 禽鳥戚戚. 霽..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05. 기쁘고 즐거울 때 내려 본다 前集_005. 기쁘고 즐거울 때 내려 본다 귀로는 항상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고, 마음속에는 항상 마음을 동요시키며 흔드는 일을 지녀라. 그래야 비로소 덕을 떠올리고 행실을 바로 가게 할 숫돌을 찾는다. 만약 말마다 귀에 기쁘고 일마다 마음을 상쾌하고 즐겁게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곧 ..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04. 권모술수, 알면서도 前集_004. 권모술수, 알면서도 권력과 명예 같은 세력, 이익과 화려하게 꾸민 사치를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은 깨끗하여 고결하다. 혹여 이런 것들과 늘 가까이 하더라도 물들지 않는 사람은 한결 더 깨끗하다. 잔재주와 권모술수를 모르는 사람은 마음이 높은 사람이다. 그러나 이를 알더..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03. 마음은 환하게 재주는 깊게 前集_003. 마음은 환하게 재주는 깊게 참된 사람의 마음은 하늘처럼 푸르고 태양처럼 밝게 하여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재주와 지혜는 옥돌이 바위 속에 박혀 있고, 진주가 바다 깊이 잠겨 있는 것처럼 남들이 쉽게 알지 못하게 하라. 君子之心事, 天靑日白, 不可..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02, 차라리 소박하고 소탈하라 前集_002, 차라리 소박하고 소탈하라 세상을 살아가는 일에 경험이 깊지 않을수록 그 만큼 때묻지 않을 것이고, 세상 일에 경험이 깊을수록 남을 속이는 인위적인 재주 또한 깊어진다. 그러므로 군자는 능란하기보다는 차라리 소박하여 진실한 것이 낫고 치밀하기보다는 오히려 성기고 엉.. 2013. 12. 30.
채근담, 前集_001, 그 일의 바깥과 자신의 뒤를 보라 前集_001, 그 일의 바깥과 자신의 뒤를 보라 도리를 지키면서 사는 사람은 한 때 적막하지만 권세에 의지하여 아첨하는 이는 영원토록 처량하다 깨달은 사람은 사물의 밖에 있는 사물을 보며 자신의 뒤에 있는 자기를 생각한다 차라리 한 때의 적막함을 겪을지라도 영원히 처량함을 당하.. 2013. 12. 30.
다산, 멀고 가까움 다산, 멀고 가까움 / 온형근 일곱 살에 멀고 가까움의 다른 풍경을 읽고 유배지에서 그 이치를 통렬하게 써냈지요 다시는 말하지 않으려 했을 것이지요 나를 지나가는 세월을 읽어내지 않았고 책 속에 글이 쏟아지는 광채를 줍고 있었지요 화성을 설계하고 거중기를 만들었던 공덕까지도.. 2013. 12. 27.
정조, 머뭇대다 정조, 머뭇대다 / 온형근 얼마나 많은 세월을 머뭇대었나요. 알고 있어서 행하려 했으나 행하려 하니 성급하지 않을까 주저 그러다 지나는 것들은 떠나고 떠나보낸 것들은 다시 찾아 들고 기다리고 기다리며 다시 머뭇대었지요. 담장을 기웃대며 나를 해하려 했고 조석으로 끼니마다 은.. 2013. 12. 27.
선한 가슴 선한 가슴 / 온형근 혼자 내는 찻자리에 가슴을 쓸어내며 목구멍 넘기는 시냇물 소리를 듣고 있는데 중얼거리고 있었다 어느새 허공에 떠도는 방언을 주워 담고 있었다 누구인지 목소리를 빌려 누구인지 그의 소리를 담아낸다 가슴이 있었다 가슴을 도려냈다 잊혀진 가슴에 봉우리가 생.. 2013. 12. 27.
얼음의 길, 새의 길 얼음의 길, 새의 길 / 온형근 호수 꽝꽝 얼었더니 눈 쌓여 순백이다 바람이 조금씩 긁어낸 맨살처럼 언뜻 반짝이는 상처들 그렇다고 저들의 관계를 내연이라 맡길 건가 얼음의 길이라고 해두자 다 녹아 없어질 것을 그 위로 벚꽃 지천으로 날려 뒤덮일 것을 고욤나무 열매에 앉아 먹이를 .. 2013. 12. 27.
경기정원박람회 실험정원 당선작 발표 경기정원박람회 실험정원 당선작 발표 실험정원 5개, 시민정원 11개 작품 라펜트 기사입력 : 2012-07-27 (재)경기농림진흥재단은 지난 5월 17일부터 오는 7월 17일까지 개최한‘2012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시민·실험정원 공모전’의 당선작을 24일(화) 발표했다. 실험정원 공모의 당선작은 ▲온형근(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의 ‘그레이 가든, 황홀한 영혼’, ▲박민선(조경가든대학)의 ‘순환과 공생’, ▲김경아 외 2인(스쿨플라워가든학원)의 ‘정원문화가 자라나는 커뮤니티 시장 가든(Gardener’s Market), ▲류주리 외 2인(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의 ‘The Farm Gallery’, ▲송가림(서울시립대 조경학과) ‘Herbal Doctor’s Garden(허준의 정원)’으로 총 5개가 당선되.. 2013. 12. 24.
[당선작]경기정원문화박람회 실험정원 (재)경기농림진흥재단이 개최했던 ‘2012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시민·실험정원 공모전’의 당선작이 지난달 24일(화) 발표되었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될 서호공원을 대상지로 하여 개최된 이번 공모전은 서호공원의 전통성과 역사성, 지역과 경관의 어울림, 생활 속에서 실천할 .. 2013. 12. 24.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수원 시티넷님이 2012. 08. 27.에 게시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지난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전야제 개막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 문화예술인과 시민, 관광객 등 5천여명이 운집해 개막식과 개막공연을 지켜보며 .. 2013. 12. 24.
타이틀용 프로필 1960년 제천 출생. 1997년 [오늘의 문학] 등단. 임학과 조경을 공부하였고 시집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연작시 : 화전], [슬픔이라는 이름의 성역], [풍경의 분별], [생명평화탁발시집 : 바다가 푸른 이유],[고라니 고속도로]를 통하여 보임과 보이지 않음, 그리고 깨달음으로 이어지는 수.. 2013. 12. 24.
쑥뜸’일까? 소지 공양(燒指 供養)일까? '쑥뜸'일까? 소지 공양(燒指 供養)일까? / 온형근 자신의 삶 모두를 바쳐 가족에 헌신한 어머니 어머니의 뜸은 뜸이 아니라 소지공양입니다 올 여름을 보내면서 뜻하지 않았던 생각들이 몇 가지 여물어 간다. 하나는 배움에 관한 것이고, 또 하나는 기후 변화에 관한 것이다. 생각들이라는 .. 2013.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