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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함께567

045-백일 축기(百日築基) 1. 백일 축기(百日築基) 연정화기(煉精化기)를 소성축기라 부른다. 수심환허해야 하는데 수신하고 양기하여 정을 견고하게 하는 것이다. 몸 안의 정기가 충실하고 골수가 견강해져야 수련에 착수할 수 있게 되어 반환하는 도를 얻을 수가 있다. 기를 기르고 정을 굳게 지키는 것은 생각을 .. 2013. 12. 23.
주천044-周天 주천044-周天 / 온형근 물단식 첫날 오후 산책에서 돌아오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소주천이 명료하지만 살아온 관습은 여전하다 참는다 인내한다 곳곳의 우주의 생기를 마시거나 먹을 수 있게끔 진화한다 공력이라는 말은 무게가 있다 내 소주천의 계기는 회장님의 공력이다 그냥 톡.. 2013. 12. 23.
자화043-自畵 자화043-自畵 / 온형근 정이 많아 뚝뚝 떨어트릴 만큼 무겁다 그러나 정을 흘리며 돌아다니지 않으려 지독히 다잡는다 이런 상태를 단정이라고 말해야 하나 그래도 곳곳에 정이 고여 정은 서로 편차를 보이며 일렁인다 태워내고 비워내고 기화시키고 있으나 단속이 어렵다 그리하여 마구 .. 2013. 12. 23.
행위042-行爲 행위042-行爲 / 온형근 일정한 유형의 행위가 통제의 대상이 된다면 오히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정체성을 확보하여 주는 계기가 된다. 통제의 대상을 보면서 통제의 대상이 아닌 그들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서로 도움이 된다. 그러니 행위는 통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통제는 조작이 될 .. 2013. 12. 23.
도리041-桃李 도리041-桃李 / 온형근 벽곡 수련에 든다. 연말이라 부산한 틈에 전화를 받는다. 마치 오래전에 예정되어 있는 약조처럼 다가선다. 비용도 있고 일정도 반듯하다.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이라 다시 전화드린다고 끊었다. 그리곤 달력을 그렸다. 무엇과 겹쳐 있는지를 따진다. 대만 여행이 .. 2013. 12. 23.
타력040-他力 타력040-他力 / 온형근 흐르는 대로 간다. 바람이 세차면 헤쳐진 가슴 그대로 맞이한다. 여미고 단속하지 않는다. 약한 비가 오면 그대로 걷거나 세찬 비가 오면 잠시 자리를 피하고 내리는 비를 하염없이 바라본다. 그렇게 시간의 축이 이동하도록 둔다. 여미고자 단속하고자 피하고자 급.. 2013. 12. 23.
돌출039-突出 돌출039-突出 / 온형근 오랜만이다. 마치 내 자신을 만나는 기분이다. 살면서 겪게 되는 일들 모두에게 편지를 쓰는 중이다. 어쩌랴. 예상과 미래는 친하지만 겪게 되는 현실은 파격적인 행보를 한다. 돌출이란 말이 있다. 갑자기 부딪치듯 쑥 나온다는 말이다. 특성은 갑자기다. 별안간이.. 2013. 12. 23.
유지038-維持 유지038-維持 / 온형근 몸둘 바를 모르겠다. 라고 생각하다가 낯설어진다. 관계는 유지하는 것이다. 유지하지 않는다면 관계가 아니다. 유지維持는 밧줄로 메고 지닌다는 말이다. 형태가 있는 구체적 물상이다. 유지의 반대말은 중단이다. 그만두는 것이다. 끊는 것이다. 계속적이지 않다.. 2013. 12. 23.
한계037-限界 한계037-限界 / 온형근 복잡한 것을 싫어해서 단순해진다. 단순하다는 것은 삶에서 채워 나가거나 버려야 할 것들에 관련된 말이다. 무엇을 채우고 버리는가. 아무리 채우고 채워도 모자라고 버리고 버려도 넘치는 것이 있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울 수 없으면 못 채.. 2013. 12. 23.
가족036-家族 가족036-家族 / 온형근 수련은 가족을 느끼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도반으로 시작하였으나 가족으로 자리매김해진다. 그럴까하는 의아심과 불성실과 술, 담배...그러면서 자연히 수련 지진생으로의 벅찬 과정이 이어졌다. 가장 큰 결손은 백일 축기 후반기에서 시작된 새로운 상.. 2013. 12. 23.
안분035-安分 안분035-安分 / 온형근 수련은 안분지족安分知足이다. 감정의 굴곡과 일상의 찬란함과 구차함에 매달려 산다. 생겨난 곳이 없는데 있는 것으로 알고, 이에 진력한다. 생겨난 곳이 없으니 돌아갈 곳 또한 없다. 굴곡이 없고 강렬한 빛이 없는데 오르락내리락 기복이다. 쪼갠다. 덜어낸다. 줄.. 2013. 12. 23.
업장032-業障 업장032-業障 / 온형근 인연법이나 업장이라는 말은 상통한다. 지켜봐야 한다. 어떻게 만들어졌고 세상에 나왔으며 어떤 경로로 나와 맞닥뜨렸는가를 오래도록 관찰한다. 잘난 사람을 시기하는 순간 업장이 태어난다. 나는 못났다고 자위하는 순간 또한 업장이 머문다. 노자에 공성이불거.. 2013. 12. 23.
인연034-因緣 인연034-因緣 / 온형근 소주천 파티에 참석한다. 식사하고 도장으로 와서 도인체조를 한 다음 하늘에 예를 올리는 수련을 한다. 참회의 연속이다. 술, 담배로 느낌을 망가뜨렸다. 최선을 다한다. 내가 지닐 수 있는 성의와 진심을 수련에 싣는다. 다행 마칠 때쯤에는 생각도 몸도 많이 회복.. 2013. 12. 23.
상교033-相交 상교033-相交 / 온형근 지난 주 수련이 가물거린다. 일단 번호를 하나 건너뛰기로 한다. 대체 인체 우주가 무너져 내리면 건져 낼 수 있는 근거조차 미미하다. 오리털 파카를 입은 것은 며칠 후 있을 밭에서의 일들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오랜만에 삽을 들고 밭일을 셔츠 소매로부터 어깨까.. 2013. 12. 23.
장심031-掌心 장심031-掌心 / 온형근 인선 引仙12법을 배운다. 동체(童體)-누(漏)체-파(破)체-쇠(衰)체-약(弱)체의 진행인 삶에서 보루(補漏)와 환원(還原)과 축기(築基)를 위한 수련이다. 동체가 16(14)세 아래, 누체가 16(14)세 이후, 파체가 남녀상합 및 산아, 쇠체가 56(42)세, 약체가 64(49)세에 해당한다. 이팔.. 2013. 12. 23.
국화030-菊花 국화030-菊花 / 온형근 종일 국화 앞이다. 활짝 핀 국화 사이로 아직 덜 핀 국화들이 청초하다. 다간작의 커다란 국화는 기상이 있다. 분재국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목부작과 석부작은 나름대로 운취가 그만이다. 심교수님과 금선학회에 분재국을 보내기로 한다. 밀리지 않는 시간에 사.. 2013. 12. 23.
시간029-時間 시간029-時間 / 온형근 시간은 몰두다. 하나의 집중集中이다. 이렇게 집중된 시간은 여유를 생산한다. 도월화귀기법을 수련하기 위해 관악산에서 모인다. 평형공을 배울 도반은 더 일찍 도착하라 했다. 한참을 걸어 올랐다. 급경사의 언덕이다. 보름달이 휘영청 밝다. 관음사는 쉽게 모습.. 2013. 12. 23.
흡호028-吸呼 흡호028-吸呼 / 온형근 오늘 수련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호흡이다. 도인체조는 오랜만에 했지만 뿌듯하다. 오히려 목을 푸는 첫 단계가 아쉽다. 수련 후 지금까지 목이 무겁다. 누워서라도 목을 움직여 풀고 자야겠다. 도장 안에는 중국 도가협회 방문 행사 기분이 그대로 남아 있다. 장.. 2013. 12. 23.
정기027-精氣 정기027-精氣 / 온형근 도장이 아닌 곳에서도 매일 도인체조를 해야 한다. 그게 미루어진다. 도장이어야만 도인체조를 한다. 이틀에 한 번, 혹은 삼일에 한 번, 그러나 4일 이상 지속되면 다시 체조가 힘들어진다. 오늘은 힘들었다. 설악산행 수련 후 모두들 몸이 뻑쩍지근하다. 산도山道가 .. 2013. 12. 23.
성명026-性命 성명026-性命 / 온형근 시간을 다투어 도착하였다. 玄門선생께서 도반과 상담을 하고 계신다. 인사를 드리고 도장으로 들어간다. 도장안에도 5기 도반들을 포함하여 10여명이 자기 수련 중이다. 옷을 갈아 입는다. 이어지는 도인체조에 매우 열중한다. 중간에 설악산 산행 수련 때문이라 여.. 2013. 12. 23.
기감025-氣感 기감025-氣感 / 온형근 기를 느낀다. 온 몸의 8만4천 개의 모공으로 기를 느낀다. 그런데 이 8만4천 개의 모공으로 기를 들이쉬고 내쉬는 것은 말 뿐이다. 그러나 수련을 계속하면 느낀다고 한다. 기를 느끼는 것은 기감氣感이다. 물에 몸을 담근다. 뜨거운 물에서 뜨겁다. 차거운 물에서 차.. 2013. 12. 23.
환류024-環流 환류024-環流 / 온형근 운악산 산행수련에 가지 못했다. 다랑쉬 답사를 우선한다. 아직 산행수련과 인연을 만들지 못한다. 언젠가 심교수님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산행수련이야말로 매우 적절한 심성교육이라 했다. 아직 배움이 짧고 수련 역시 미흡하지만 가끔 남 앞에 서서 배운만큼.. 2013. 12. 23.
소모023-消耗 소모023-消耗 / 온형근 소모적이라는 말을 떠올린다. 비교적 탄탄한 수련을 마친 날이다. 버스를 타고 돌아 오면서 근래의 일상이 꽤나 소모적이었다고 회상한다. 뿌듯하고 정성스러운 마음이다. 정성껏 어떤 일을 마쳤을 때, 갑자기 딴 사람이 되어 있는 나를 본다. 아니, 본래의 모습이라.. 2013. 12. 23.
도월022-盜月 도월022-盜月 / 온형근 추석 전 수련이라 도월화귀기법盜月華歸己法을 듣는다. 이미 백일축기를 마친 1기에서 4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다. 5기는 아직 수련과정에서 도월화귀기법을 배우지 않았다. 도월은 14, 15, 16일이 가장 좋다. 특히 추석 때는 도가 수련의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는 때다. .. 2013. 12. 23.
형극021-荊棘 형극021-荊棘 / 온형근 노자의 도덕경에 형극荊棘이란 말이 나온다. 광대싸리와 가시나무라는 것이다. 가시가 있는 관목이다. 가시덤불과 흉년이 드는 것은 군사와 전쟁이다. 즉 어떤 목적이라는 것이다. 어제 玄門선생의 말씀이 생각난다. 손가락질을 하면서 살아 있는 고기를 지목하는 .. 2013. 12. 23.
청탁020-淸濁 청탁020-淸濁 / 온형근 수련 후 지금까지 명료하다. 玄門선생이 직접 지도한 날이다. 기장이 펼쳐져 있다. 상기병 또는 홧병, 혈압이 높은 것 등에 유익한 수공을 했다. 수공 2식인 셈이다. 발바닥의 용천이 뜨거웠다. 10여년 국선도를 하신 분은 오늘 처음인데 사방 뚫렸다 한다. 玄門선생과.. 2013. 12. 23.
성묘019-省墓 성묘019-省墓 / 온형근 성묘를 다녀왔다. 작년에 애써서 톱 하나로 아버님 묘 앞의 활잡목들을 제거했는데, 여전히 시선이 열려 있다. 냅다 먼 산으로 나들이 할 수 있을만큼 유효하다. 다만 잘려진 나무의 밑둥에서 맹아가 발생하여 조금씩 지표를 뒤덮고 있다. 내년 쯤에는 다시 시선의 .. 2013. 12. 23.
안락018-安樂 안락018-安樂 / 온형근 수공 중 제9식이 안락식이다. 1식을 배우고 2식부터 8식까지 건너 뛴 셈이다. 교재를 보니 1식은 안신식安神式이고 2식은 강혈식降血式이다. 3식은 보정부혈식保精扶血式, 4식은 회양장력식回陽壯力式, 5식은 보허환양식補虛環陽式, 6식은 조기부심식調氣扶心式, 7식.. 2013. 12. 23.
봉고017-封固 봉고017-封固 / 온형근 봉고는 굳게 봉한다는 말이다. 수련 마무리에 이르러 온 몸에 흩어져 있는 기를 하전에 모으는 방법이다. 보통 에어로빅이나 각종 스트레칭은 그 자체로 마감된다. 잘못된 것이다. 반드시 봉고의 과정이 성립되어야 한다. 봉고를 통하여 하전에 먼지가 쌓여 모래가 .. 2013. 12. 23.
기장016-氣場 기장016-氣場 / 온형근 기장氣場은 인체의 장이다. 어제 국선도와 금선학회를 비교하던 2기 회장님은 운율을 맞추기 위해 금선도라 했을까. 나는 처음부터 금선학회라고 들었기에 부르기 불편해도 금선학회라고 칭한다. 홈페이지 역시 'http://www.kumsunacademy.org' 라고 되어 있다. 더 정확히는 세계금선학회이다. 금선학회에서 중국이나 또는 백두산 등 높은 산행을 많이 한다. 선仙이란 말은 사람과 산이 모인 것이다. 산에서의 수련이 보통의 수련보다 3배 이상 효과적이다. 때문에 산행수련은 무슨 일이 있어도 빠지지 않는 게 좋다 한다. 오늘 관악산 수련은 태풍 때문에 무산된다. 나는 아직 산행 수련에 인연이 없다. 하지만 오늘 오대산을 간다. 도반들과 함께 가는 것은 아니지만, 혼자 기웃대며.. 2013. 12. 23.